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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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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사실을 이야기로 만드는 도구

카메라를 사고 처음은 기대에 부푼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진 초보들은 곧 찍을 게 없다는 현실을 마주한다. 기껏해야 아이들을 찍거나 애완동물을 찍는 정도가 거의 카메라 활용의 마지막이 된다.


그나마 요즘은 유튜브가 있고, 개인마다 블로그 하나쯤은 가진 터라 주로 요리 사진을 찍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그리고 가장 아쉬운 것은 모두가 똑같은 사진들을 찍어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카메라

일종의 기록 활동으로 카메라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지만, 나중에 보면 쓸만한 사진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그냥 사진을 예쁘게 찍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세팅한 요리 사진을 보고 똑같이 세팅한 사진을 찍거나, 다른 사람이 찍은 카페 사진을 보고 똑같이 찍기 때문이다. 이런 사진들 대부분은 훗날 버려지기 일쑤다.


왜냐하면 그런 사진들 대부분은 진정한 기록으로서의 사진이 아닌 프레임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예쁘게 찍는 사진이 목적인 경우는 기록이 아니다. 그건 세팅이었기 때문에 단지 프레임 작업이었을 뿐이다.


초보들은 동의하기 어렵겠지만, 나중엔 그 사진을 자기가 찍었는지에 대해서 본인도 의심하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똑같은 류의 사진들이 넘치기 때문이다.


기록은 세팅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를 찍은 사진이 진정한 기록이다. 사람들이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이유가 살아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런 영상은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다.


TV 프로그램 중에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이 계속 재방영을 해도 인기 있는 것은 세팅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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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동네를 찍는다]


사진에 이야기를 담으려면 작가가 이야기의 내용을 알아야 한다. 내용을 알지 못하면 어떤 장면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연이 아니고는 결정적인 사진을 만들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모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작가들도 특정 지역을 주제로 사진 촬영을 나갈 때, 그 지역에서 반드시 찍어야 할 내용들을 사전 콘티한다.


우리가 볼 때는 작가가 무작정 방문해 전부 우연히 얻은 사진처럼 보이지만, 분명히 연출은 없었어도, 무엇을 찍어야 할지는 미리 철저히 파악하고 방문한 내용들이다.


그래야 어느 포인트에 도착하기 전, 어떤 렌즈를 미리 장착해야 하는지 준비할 수 있고, 조금 더 전문가가 된다면 셔터 우선이나 조리개 우선까지 미리 설정해 놓고, 그 장면이 나타나면 절대 놓치지 않는 사진 한 장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야 사진 속에 이야기가 담기게 된다.


사진 속에 이야기가 담겨야 한다는 말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들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기 동네를 찍는다는 말 안에는 위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우리 동네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내용과 지점을 이미 알고 있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진 재료가 된다.


그리고 주지한 바와 같이 그런 사진에 연출은 한 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게 이야기가 담긴 사진은 아무도 버리지 않는다. 또한 때가 되면 그런 사진은 기록으로 전시가 된다.


독자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당신의 카메라가 할 일은 자기가 아는 이야기를 찍는 것이다.


만약 독자 중 누군가가 자기 동네 이야기를 찍고 다음에 뭘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한다면 기꺼이 답변할 마음이 있으니, 아래 연락처로 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그러나 자기 동네 이야기를 찍은 사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북두문학]


[이준엽/북두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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