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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로서의 스톡사진

     스톡포토 (Stock Photo)


Beginner's luck

독자들은 혹시 ‘beginner's luck‘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지 궁금하다. 사전을 찾아보니 도박판에서 ’초심자에게 붙는 행운’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나온다.


서문에서 얘기했던 윈도우 XP 바탕화면이 된 작품 ‘Bliss(행복)’는 그 적극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윈도우 화면에서 Bliss를 만나게 된 데는 몇 가지의 우연이 겹쳐 있다.


우선 땅의 경작자였던 농부는 해충의 피해로 포도밭을 갈아 엎었고, 찰스 오리어가 그곳을 지날 즈음 풀들이 마땅한 크기로 뒤덮인 우연에, 하늘엔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마땅한 구름이 걸쳐 있었으며, 사진가는 자신의 차에 그 장면 전체를 담을 수 있는 중형카메라는 물론 적합한 렌즈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우연은 그 사진을 빌게이츠가 운영하던 코비스이미지에 등록한 것이다.


만약 찰스 오리어가 해당 사진을 빌게이츠가 운영하던 코비스이미지가 아닌 다른 곳에 업로드했다면, 윈도우 xp 바탕화면은 다른 이미지였을 것이다.


Beginner's luck 하나만으로는 찰스 오리어가 거머쥐었던 일생일대의 행운이 부족했을 정도로 연속된 행운이었다.


그런데 이는 과거의 이야기다. 이제 스톡 포토의 세계에는 beginner's luck이라는 초심자 행운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노력과 아이디어가 스톡 포토 업계를 재편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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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시각

일반적인 스톡사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셔터스톡이나 게티이미지처럼 모든 종류의 이미지들을 취급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가까운 일본에서는 다른 시장이 열려있었다.


필자는 일본의 반려동물 관련 스톡사 WanNyan-StockPhoto를 소개하고 싶다. WanNyan-StockPhoto


WanNyan-StockPhoto의 홈페이지 초기화면

이 사이트의 가격표를 보면 웹화면 용은 550엔, A5인쇄용이라면 1,650엔, A4인쇄용에서는 3,300엔, A3인쇄용은 5,500엔이고, 사진 등록 방법은 물론 심사와 저작권 관련 모두 일반적인 스톡사진 사이트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개와 고양이 각각 종별로 구분에 한 마리 사진 두 마리 사진 구별, 모색에 따른 구분 사진, 화각은 물론 배경에 따른 구분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 다른 스톡사이트인 Hair Model Bank 에서는 명칭에서 인지되는 그대로 미용실의 헤어스타일 사진을 전문으로 판매하는데, 저화질의 소 규격은 3,000엔, 웹이나 잡지용의 중 규격은 3,500엔, 포스터나 전단지 용 대 규격은 4,000엔에 판매하고 있다.


역시 남자 여자 구별은 물론 연령대에 따른 헤어스타일, 배경에 따른 구분 등등 위 반려동물 스톡사진에 버금가는 세분화를 보여주고 있다.


Hair Model Bank 홈페이지 초기화면

Bijin Sozai 는 아주 구체적으로 <여성전문> 스톡포토사이트인데 주로 여성들의 화장 모습이나 휴식, 미소 등이 담긴 사진을 판매하고 있다.


역시 사진을 세분화하여 ‘손거울을 들고 화장하는 모습‘, ’햇빛을 가리는 손을 든 여자‘, ‘얼굴에 파운데이션을 바르는 여자’, ‘핸드폰으로 통화중인 여자’, ‘컴퓨터를 사용하는 여자’ 등 매우 구체적인 상황 묘사를 각 카테고리 주제로 만들어 운영 중이다.


그 외 하나의 스톡社임에도 아래 캡처된 부분처럼 각 전문 분야별로 이미지를 구분해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


기타 운영 주체를 명확히 알 수 없는 미끼형 무료이미지 제공 사이트를 함께 운영하는 스톡 포토 영업도 눈여겨 볼 내용들이다. 이는 스톡사진 업계에서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food.foto 홈페이지 초기화면

이렇게 일본의 몇몇 특화된 스톡사이트들은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고, 여성들이 운영의 주체로 나서면 더 괜찮은 소재들도 꽤 있다.


앞서도 얘기했었지만, 실제로 많은 스톡사이트의 상위 랭킹 수익자엔 산업의 다른 분야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매우 높다.


이는 스톡사진의 개념이 그래픽 툴에 의해 확장된 시장으로 재편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전문 그래픽 툴 능력자는 고가의 카메라장비 없이도 상위 수익자 랭킹이 가능하다.


특화된 사이트 가 아니더라도 특히 관심있는 것은 필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스톡社들의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자료사진들을 찾으려고 했을 때 여전히 제대로 된 이미지를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것은 신입들에게도 할 일이 많다는 의미다.


[이준엽/북두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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