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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이미지 제작하기

     스톡포토 (Stock Photo)


스톡 사진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스톡사진가들은 매사에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절제의 미를 소중한 자산으로 해야 한다.

대상으로 삼은 사물을 보면서 자신이 클라이언트의 디자이너인 듯 연관성 있는 광고를 떠올려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첫 작업으로 키보드를 소재로 스톡이미지를 만든다는 가정으로 접근해 보자.

스톡 사진 공부용 이미지

①번 이미지는 단순한 키보드일 뿐이지만, ②번에서는 키보드 모서리에 메모지 한 장 끼워 놓는 것으로, 입력장치로서 키보드의 연상 작용을 오버랩시킨 효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③번 이미지처럼 3개 이상의 뚜렸한 객체가 모이면 핵심 주제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미지에 붙일 수 있는 주제가 두 개 이상이 되면 구매자들은 망설이게 된다.

④번에서는 아예 주제가 사라지면서 스톡이미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요약하면 ③,④번은 자체로서 완성된 이미지이기 때문에 다음 이야기를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이 핵심이다.

스톡 사진가는 묘사로서 ①번을 취하고 가급적 ②번에서 멈춰야 한다.

스톡 사진 공부용 이미지

그렇지만 옆 이미지 ⑤번처럼 키보드 자체 변조를 통한 확장이미지, ⑥번의 그래픽 툴을 이용한 키보드 사인, ⑦번에 키보드의 주요 역할을 오버랩시킨 강조 메시지 ⑧번처럼 키보드 부품을 떼어 만든 객체형 메시지와 같은 시도들은 괜찮다.

이런 시도들은 스톡이미지로 선택될 수 있다.

스톡 사진 공부용 이미지

이번엔 무생물인 키보드에 사람과 고양이의 손이 결합하며 ‘감성’이라는 메시지가 추가됐다.

⑨번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대방에게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를 기대하게 한다.

반면에 ⑩번은 편안한 자기 기록의 시간이 느껴진다.

⑪번은 손가락이 지시하는 종료 버튼이 곧 일어날 어떤 일을 암시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⑫번은 평온함이다.

고양이가 당신의 일을 멈추게 해 휴식을 얻게 되는 따뜻한 순간을 보여주고 있다.

위 사례가 사진가의 연출 감각과 응용을 얘기했다면, 이번엔 사물의 묘사로서 사진에 스토리가 결합된 창의적 전개를 농산물인 딸기를 통해서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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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묘사

사진가는 우선 영상에 담고자 하는 피사체의 특성을 명확히 확정해야 한다.

가장 먼저 관찰할 내용은 대상이 가지는 의미인데, 딸기는 과일과 채소의 두 가지 이미지를 복합적으로 가진 과채류의 지위를 가진 식품으로 유난할 정도로 신선함이 강조되는 농산물이다.

모양은 둥글어도 감자나 양파처럼 크지 않고 조리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자연식이며 포크나 젓가락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색은 빨갛다.

이렇게 피사체의 물성이 정리됐다면 그에 맞는 촬영 세팅이 나온다.

스톡 사진 공부용 딸기 이미지

작은 물체이기 때문에 광량을 낮춘 근접 조명에 저감도 촬영이 효과적이며, 딸기의 신선함과 맛을 돋보이게 하는 초록 꼭지를 살려야 한다.

그림자를 없애는 것도 괜찮지만 딸기가 가진 자연식품의 매력을 살리는 데는 ②번처럼 그림자를 유지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어 보인다.

물론 ①번처럼 딸기 자체 이미지를 따로 뽑아야 한다면 그림자는 부담스러운 효과가 된다.

작은 크기의 딸기 다량을 효과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④번 사진처럼 배열을 이뤄 하나의 이미지가 되는 설정이 좋다.

딸기만 쌓인 것보다는 ③번처럼 의외의 부제를 통한 색다른 효과도 괜찮은데 ③번이 가능했던 이유는 딸기의 크기가 작기 때문이고 딸기를 먹기 위해 접시와 포크를 세팅해야 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피사체가 참외거나 복숭아였다면 종이봉투는 매우 어색한 사진을 예고하고 있다.

위 사진은 딸기 두 개부터 시작됐는데 이유는 딸기처럼 작은 개체는 통상 단독 이미지로는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원래가 작은 개체로 각인된 피사체이기 때문에 확대를 했을 때 그 내용으로 어떤 메시지를 만들기가 참 힘들어진다.

하지만 피사체가 사과였다면 한 개만으로도 껍질을 깐 이미지, 절단한 이미지, 한 입 베어 낸 이미지, 포크를 배치한 이미지 등 다양한 플레이팅이 충분하다.

다시 강조되는 말이지만 각각의 사물은 그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딸기 한 개의 이미지는 거의 선택되지 않지만, 꼭 한 개를 촬영한다면 다음 사진처럼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연출을 생각하는 게 좋겠다.

스톡 사진 공부용 이미지

한편으로 이런 과채류 사진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아래와 같은 사진들은 완성도와는 별개로 선택을 받기 어렵다.

대부분의 광고·홍보용 이미지 구매자들은 어두운 계열을 기피함은 물론 그 소재가 딸기였다면 특히 더 외면하게 된다.

스톡 사진 공부용 이미지

딸기의 물성에서 얻는 가장 강력한 신호는 역시 디저트로 음식이다.

이 부분을 빼놓고 딸기 이미지를 완성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할 정도로 딸기가 가진 디저트의 지위는 확고하다.

스톡사진가는 그걸 살려야 한다.

딸기의 물성에 맞는 밝은 조리개는 필수다.

이 말을 명심했다면 다음 사진에서 강한 긍정을 얻게 된다.

스톡 사진 공부용 이미지

또한 피사체에 대한 특성 연구가 세밀해지면 관찰된 딸기 배열이나 패턴 등에서 나름의 감각적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거기서 어떤 영감을 떠올렸다면 그래픽 툴을 활용한 멋진 상업용 패턴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다.

만약 이 문장을 읽는 순간에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그래픽 툴 배움을 다음으로 미룬 상태라면 당장이라도 시작하길 권한다.

포토샵 없는 스톡사진으론 반쪽짜리 행세에 그친다.

상상력의 배양

아래에 딸기를 베이스로 한 몇 가지의 패턴과 그 응용을 사례로 뽑았는데 독자들의 상상력이 더해진다면 조금 더 다양한 세계를 만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역시 스톡사진은 여성에게 꽤 매력적인 기회로 연결되는 세계다.

스톡 사진 공부용 이미지

물론 이것이 다는 아니다.

스톡작가는 자신이 강점을 가진 앵글을 만들고 기억해야 한다.

동일한 장소에서의 사진일지라도 로우앵글샷, 아이앵글샷, 하이앵글샷에서 각각 다른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은 사진이 가진 굉장한 매력이다.

사진에서의 앵글은 작가의 아이디어나 능력이 결과물로 나타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목표는 앵글이다.

앵글은 이렇게 기술적인 개념에서 말고도 스톡사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사고의 관점으로서도 중요하다.

신사임당이 가진 관찰과 묘사의 특출한 능력이 오늘에서 오만 원 화폐의 상징으로 이어진 데는 외조부 이사헌과 부친 신명화의 안목(앵글)도 크게 작용했다.

철저한 유교문화권의 세상에서 어쩌면 잊혀질 존재였을 신사임당을 역사의 기록으로 이어지게 한 것은 신사임당의 어린 시절을 살펴보던 집안 어른들의 예리한 앵글(관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후에 신명화는 딸인 신사임당이 혼인 후에도 재능을 썩히지 않도록 알맞은 사위를 간택하는 것에까지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앵글이고 스톡사진가의 앵글 너머엔 항상 시장의 흐름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어린 신사임당의 미래를 본 그의 부친 신명화의 앵글처럼 말이다.

스톡사진가는 두 개의 앵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준엽/북두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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