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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포토에서 최고 매출 사진

     스톡포토 (Stock Photo)


가족 사진

가족을 소재로 한 주제는 상업 사진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이 다뤄지는 연출 형태로 봐도 무방하다.

확실한 타깃이 그만큼 많은 시장이기 때문이고, 대부분 용도에서 지적을 받지 않는 사진이기도 하다.

광고는 소비자의 주머니를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매우 말초적이고 섬세한 수단이다.

소비자의 돈은 가족을 위한 일에 가장 크고 과감하게 사용되고, 광고는 그 점을 노리기 때문에 가족을 소재로 한 주제가 흔하게 만들어진다.

그렇지만 같은 주제에서도 사진가마다 결과물의 차이는 있고, 스톡 포토의 구매자들은 묘하게도 일치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

아래 순서대로 두 장의 가족 사진으로 이야기를 하자. ​


스튜디오 촬영 테마 가족 사진

통상적으로 일반인들이나 사진 작가들은 위와 같은 가족 사진을 찍지 않는다.

이 사진에는 다음과 같은 부제가 달려 있다.

“새집으로 이사한 부부”

스톡 포토의 첫 번째 특징은 '제목'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일반 인터넷 사용을 기준으로 한다면 '키워드', '태그'라고 할 수 있다.

그다음 보이는 부분은 제목을 설명해 주는 맞춤 소품들이다.

이제 눈치챈 분도 있을 것 같다.

일반 사진은 찍고 나서(혹은 찍으면서) 제목을 정하지만, 스톡 포토에서는 제목을 먼저 정하고 작업에 들어간다.

그래서 일반 사진은 '출사'라는 표현을 쓰고, 스톡 포토에서는 '작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 사진의 핵심은 '이사'에 있다.

막 새로 이사한 집에서의 행복과 설렘을 나타내야 하니 소파나 벽 장식이 있으면 곤란하다.

또한 주제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소품이 무엇인지 알고 박스와 사다리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자칫 건조할 수 있는 화면을 방지하기 위해 화분은 물론 둥근 지관까지 준비했다.

조명 또한 박스 음영이 사진의 콘트라스트를 너무 잠식하지 않도록 신경 썼음은 물론 광량도 적절히 조절했다.

사람과 사물의 조정도 이루어졌다.

아버지 옆에 있는 사다리는 당연하지만, 만약 그 사다리가 아이나 엄마의 옆에 있다면 감성적으로 불편한 사진이 된다.

넓은 스튜디오를 활용해 벽에서 멀리 떨어져 세팅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최종적으론 색감을 일정한 톤으로 가꾼 것은 물론, 모델들의 시선 처리도 더할 나위 없다.

단순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결코 쉽게 만들어진 사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 한 장의 가족 사진을 보자.


야외 촬영 가족 사진

이 사진의 작가는 쉽지 않은 야외 촬영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살짝 태양을 등진 반역광이면서도 콘트라스트가 강하지 않은 날씨를 선택해, 매우 자연스러운 포즈에서도 4명의 적정 노출과 하이라이트 효과를 동시에 얻었다.

간접 조명도 적절한 선에서 멈췄다.

특징 없는 장소를 골라 사진의 주제가 가족으로 모아지도록 했고, 배경에서 하늘의 비중도 적절히 타협했다.

또한 아버지인 남자를 중앙에 세워 집 바깥에서 가족을 보호하는 강력한 신호를 발산하고, 배경과의 거리도 적절한 간격을 유지해 아웃포커싱을 살렸다.

처음 사진과 달리 모델들이 전면에 강조됐지만, 의복에서 일체의 로고나 특징적인 디자인이 표시되지 않도록 했다.

역시 모델들의 의상 전체와 체형, 머리 색 등에서도 가족으로서 유대감이 강조됐고, 배색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한 가지 더 섬세한 부분은 아들의 바지 색상을 다르게 한 점이다.

만약 유대감을 강조한다고 아들의 바지도 흰색으로 했다면, 연출로서 작위적인 느낌이 강해지고 시선이 그 부분으로 모이는 역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

보는 건 쉬워 보이지만, 이 사진도 전문가가 아니면 뽑아내기 어려운 사진이다.


위 두 장 사진의 가장 큰 기술적 포인트는 연출 사진임에도 친숙함이다.

분명 처음 보는 사람들로 구성된 사진인데도 전혀 낯설지 않고, 뭔가가 툭 불거져 나와 거슬리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뭔가 부족해 보이는 부분도 없다.

또 스톡 포토의 관점에서 중요한 점은 주제가 하나라는 것이다.

만약 두 번째 가족 사진 prostooleh 작가의 사진 배경에 유명 건축물이 포함됐다면, 두 개의 주제가 만들어지거나 ‘OO에서의 행복한 가족’과 같이 주제가 좁혀질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첫 번째 사진 master1305 작가의 사진에 소품으로 청소기가 노출됐다면 역시 주제가 둘로 나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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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사진

여러 종류의 직업 사진

아마 많은 이들이 ‘어디서 본 것 같은 사진인데?’라는 의문사를 표시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

이 사진들은 우리가 주변의 광고 인쇄물 혹은 웹상에서 수도 없이 봐왔던 바로 그 사진들이고 freepik에서 활동하는 senivpetro라는 유명 작가의 작품이다.

앞에서 다룬 가족사진이 일상에서의 행복과 같은 감성을 다룬 것이라면, 이번 사진들은 전문성이 강조된 각각의 업무 주제 만을 표시하고 있다.

어쩌면 단순한 사진들이지만, 그 내부엔 정확한 사인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이런 사진을 찍을 땐 어떤 프레임이 필요한지, 어떤 앵글이 필요한지, 어떤 색감을 가져야 하는지 구별해서 적용하고 있다.

클라이언트는 이런 사진들을 원한다.

위 사진 중 덤벨을 든 남자의 사진을 가지고 얘기해보자.

저 사진은 누가 봐도 헬스클럽을 연상한다.

그런데 덤벨 말고 다른 기구는 보이지 않는다.

아마추어들은 헬스장의 기구들을 최대한 많이 보이도록 담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광고를 아는 사람은 위 단독 덤벨 사진을 더 선호한다.

만약 사진에 덤벨 말고 스쿼트 머신이 같이 나왔을 때, 나중에 해당 모델을 바꾸기라도 했다면 입회하려던 회원의 거부 사유가 될 수도 있다.

마음이 불편한 운영자는 다시 비용을 들여 사진을 바꿔야 한다.

그렇지만 덤벨은 모양이 바뀌었다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얼굴 마스크 팩을 하는 사진에서도 만약 쑥 팩을 사용해 색깔이 표시되도록 했는데, 어느 날 시중에 유통되는 외국산 쑥 팩에서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다는 뉴스가 나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

변경 가능성이 의심되는 쑥 팩이나 스쿼트 머신 같은 것들을 사진으로 뽑기보다는 항상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진이 현명한 선택이다.

커피 머신도 카페 조명을 그대로 살리고 커피 내리는 순간을 포커싱한 부분 프레임을 채택, 오히려 기계 전체를 찍은 사진보다 더 구체성을 전달하는 사진을 만들었다.

기타 자동차 헤드라이트 부분의 세차 컷, 스튜디오의 장비들을 파워 온(Power on)해 분야의 전문성을 도드라지게 살린 점, 산업 현장에서의 긴장감을 살린 절제된 로우 앵글 샷 등등 최고의 스톡 포토라고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렇게 스톡 포토는 두 장의 가족사진처럼 하나의 주제 만을 만들거나, 8장의 사진처럼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사진이 선택된다.

돈이 되는 사진이다.

[이준엽/북두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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