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서

이 책의 제목을 한참 생각했다

     A-LOAD


알파벳 A

처음 떠오른 제목은 'A journey through English Vocabulary' 한국어로 번역하면 '영어 어휘 탐험', '영어 어휘를 통한 여정'쯤 되겠지만, 이미 Vocabulary라는 단어가 한국인들의 의식 속에서 영어 단어집을 의미하고 있다는 점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했다.


그런 제목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오기 어렵다는 생각인 셈이다. 일단 보케블러리를 발음하는 순간부터 영어 공부에 대한 압박이 시작될 테니 말이다.


두 번째 생각한 제목은 ‘A Guide to Mastering English from A to Z’인데 친근한 한국어로 살짝 의번역한다면, 'A부터 Z까지 영어 완전 정복 가이드’쯤 될 테다. 그런데 알아보니 외국에 이미 그 제목으로 출간된 책이 있었는데, 꽤 많이 팔린 책이다


세 번째 생각한 제목은 ‘A Roadmap to Improving Your English Skills’인데‘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로드맵’으로 그럴싸했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불편한 문장 구조를 가진 책 제목이다.


네 번째 떠오른 제목은 ‘An A-to-Z Guide to English Language Learning’으로 적당 의번역하면 ‘A부터 Z까지 영어 학습 가이드’가 된다. 무난한데 너무 평범했다.


다섯 번째 제목은 ‘A Traveler's Guide to English Language Mastery’로 영어 학습 여행자를 위한 길’ 정도가 된다.


고민 고민 후 얻은 결론은 이것들은 모두 부제목 감이라는 사실이다. 너무 직설적인 느낌들이 강했기에 더 그런 것 같다.


또 왠지 고리타분한 느낌도 숨길 수 없는 부분이다. 요즘 줄임말 천국인 세상인데 말이다. 그러다 문득 발견한 게 전부 ‘A’라는 영어의 알파벳 첫 글자를 가지고 시작했다는 점이다.


더 고민할 필요가 사라졌다. 이 책의 제목 'A-ROAD'는 그렇게 탄생했다.


[박사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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