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따까리 문화는 유전적 성향

  • 동굴인
  •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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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 시장이 '갑자기 툭하고 튀어 나온 사람'이란 문장을 줄인 '갑툭튀'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또 다시 당 장악력을 호소하고 나섰다. 홍준표 시장의 이런 행태는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한 이후 더욱 심해졌다.
  100% 이해되는 말이다.
  국민의힘은 항상 외부 인사를 초청해 당의 운명을 맡기는 데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국가 운영도 외부 세력을 초청하길 즐겼다.
  멀리는 신라때 고구려 영토를 당나라에 할양하는 조건으로 우리 민족을 말살한 전력이 있고, 근세에는 미국을 끌어 들여 쉽게 끝났을 한국전쟁을 파국적으로 몰아갔다. 
  물론 이 대목은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그럼 북한이 남침을 해 전 국토를 공산화하는 걸 그대로 두고 봤어야 하느냐는 반론이 생기는 탓이다. 하지만 미국을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한국전쟁이 최소한의 피해로 결말되고 한반도가 하나의 국가가 됐을 가능성은 분명하다.
  미국이 개입하면서 전쟁의 양상이 치열해지고 대규모 파괴와 인명이 손실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북한이 승리했다는 개념은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 북한이든 남한이든 누군가 승리한 순간, 우리나라라는 개념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재의 한국이 북한의 약점을 노려, 주요 인사들을 일시에 제거하고 주요 시설을 장악한 후 항복을  받아내면, 그때부터 북한인들은 한국인이다.
  같은 논리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일제시대 일본에 충성한 내용을 변호하며 즐겨 사용하는 발언에 들어 있다.
  "태어나 보니 한반도의 국명이 일본인데, 당연히 일본에 충성하지 않겠는가. 그게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차치하고, 이 글의 핵심은 국민의힘 사람들은 외부의 도움 요청을 즐긴다는 점이다.
  이건 유전적인 부분이다.
  고대의 신라인들이 알에서 깨어난 흉노계 중국인 김 씨를 숭상하며, 지도자 자리를 내준 것처럼 수천 년 동안 같은 역사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이질적인 문화유산을 가졌던 곳이 신라와 가야다.
  무덤에서 나오는 진귀한 유물의 대부분은 신라에서는 만들었던 흔적이 없다. 문자가 있던 시절인데도 전래된 기술의 흔적이나 기록이 없이, 완성품만 나오는 것은 외부 세력이 통치한 지역이라는 뜻이다.
  단지 출토지만 빌려줬다. 신라는 1천 년의 역사 동안, 제대로 된 단 1권의 서적도 남기지 않았다. 지배 계급이 타민족이었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그래서 신라에만 신분을 가르는 제도인 골품제가 존재했다. 다른 민족의 구분을 한 셈이다. 외부 세력들은 진골 성골이 되고, 토박이 중에 말 잘 듣는 사람 즉 '따까리'에게 중간 간부를 맡겼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들 지배 계급 대부분은 신라가 망하면서 대부분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1천 년 간 몸에 밴 '따까리' 근성은 유전적으로 각인됐다. 그 따까리 문화가 경상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금 국민의힘 정신이다.
  내부에서는 누구도 올라서지 못하게 하는 질투심이 매우 왕성한 집단 내의 특징적인 현상은, 그 사실을 증명하는 구체적인 방증이다.
  오늘 홍준표 시장이 지적한 내용은 매우 정확하다.
  그런데.
  갑툭튀 현상을 비판하려면, 현존 최고 레벨의 갑툭튀를 우습게 아는 자세를 보여주고 그렇게 말해야 하지 않았을까?
  홍준표의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 아니길 바란다.

[지난 3월, 갑툭튀에 진절머리치며 국민의힘을 탕당한 전 당원으로부터]